[부음]美 '노래하는 주지사' 지미 데이비스 사망

  • 입력 2000년 11월 6일 19시 02분


미국인의 애창곡 ‘그대는 나의 햇빛(You Are My Sunshine)’의 작사가 겸 가수로 널리 알려진 지미 데이비스 전 루이지애나주 주지사가 5일 101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데이비스 전 주지사의 공보관이었던 에드 리드는 “데이비스 전 주지사가 5일 오전 4시40분경 배턴루지 자택에서 수면중에 숨졌다”고 말했다.

44∼48년, 60∼64년 동안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두 차례 역임한 데이비스 전 주지사는 ‘그대는 나의 햇빛’을 비롯해 400여곡 이상을 만들었으며 52개의 앨범을 냈다. ‘그대는 나의 햇빛’은 데이비스 전 주지사가 30대 후반에 발표한 것으로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그는 선거 유세중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의 대표곡들을 자주 부르며 흥을 돋운 것으로 유명하다.데이비스는 전 주지사는 노래만큼이나 정치 활동도 활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첫 임기동안에는 루이지애나주에서 처음으로 운전면허증 제도를 시행했으며 두번째 임기중에는 인종차별이 심했던 루이지애나 지역에서 학교 인종차별폐지 운동을 이끌었다.<배턴루지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