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화제]4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자당'등 우승도전

  • 입력 2000년 11월 2일 19시 02분


‘한국경마 최고의 암말을 가린다.’

제4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동아일보사 한국마사회 공동주최)가 5일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제8경주(1400m)로 열린다.

총상금 8000만원이 걸린 이번 경주는 국내산 최고마 ‘자당’(4세)과 올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그로브레이디’(5세·호주산)가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5세 이하의 암말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이번 경주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자당’.

15전12승(2착 3회)으로 복승률 100%를 기록중인 ‘자당’은 ‘새강자’와 더불어 올 시즌 국내산 최고마로 쌍벽을 이루고 있다.

넓은 가슴을 갖고 있어 단거리에 적합한데 최근 60㎏대를 상회했던 부담중량도 58㎏으로 낮아져 더 유리한 상황. 다만 경주 초반 다른 말보다 4마신 정도 늦게 출발하는 습성이 약점.

이에 대적할 만한 경쟁자는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그로브레이디’. 7전6승(2착1회)로 역시 복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으며 발군의 선행력을 보유하고 있어 단거리 경주인 이번 동아일보 대상 경주에서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한편 4전4승을 마크하고 있는 신예마 ‘도심’(3세·호주산)은 강자와의 대결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초반 선행력이 탁월해 강력한 도전 마필로 지목되고 있다.

이밖에 1, 2군 강자들과의 경주경험이 풍부한 ‘러브이즈블라인드’(5세·뉴질랜드산)와 ‘그린트리’(4세·뉴질랜드산) ‘플루이드’(3세·호주산)도 착순권내의 능력을 보유한 마필로 평가된다.

‘가속도’와 ‘청파’의 대를 이어 한국경마사를 빛낼 최고의 암말이 탄생하는 이번 동아일보배 대상 경주에 경마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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