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추천 새책]'꿈을 도둑맞은 사람들에게'

  • 입력 2000년 11월 1일 14시 42분


▼'꿈을 도둑맞은 사람들에게'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공저/김재홍 옮김/현재 펴냄/279쪽 8000원▼

"삶은 숫돌과 같다.숫돌이 당신을 갈아 없애 버릴지,반짝거리게 다듬어 줄지는 당신의 결정에 달려있다." -캐빗 로버트

제우스가 인간에게 내려보낸 판도라의 상자에서 가장 좋은 선물은 어떤 것이었을까? 신화의 내용을 보면 아마도 가장 좋은 것은 판도라가 상자를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날라가 버렸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인간의 몫으로 돌아온 선물이 있었으니,그것이 바로 ‘희망’.우리가 모든 것을 잃었을 지라도 희망만 남아있다면 우리는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최근 우리사회는 ‘희망’이라는 것이 있는가에 대한 우려가 많다. 침체된 증시와 어려운 경제여건속에 IMF이후 가장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대학졸업자들의 취업문이 바늘구멍보다 좁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하고 어느 일간지의 설문조사에서는 "우리 사회가 살기에 좋지 않다"고 응답한 이가 74%에 이른다고 한다.

몇 년전 미국에서 4년여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의 저자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이 우리에게 ‘희망’이라는 선물을 가지고 다시 찾아왔다.

'꿈을 도둑맞은 사람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저자는 ‘누구든지 오늘 당장 행복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묶어 놓은 기존의 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적극적 사고방식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공통된 성공비결을 공개하고 있다.

이 책은 행복과 부와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마음이라고 말한다. 실제로는 가난하지만 마음만 부자이면 행복할 수 있다는 것. 일례로 무하마드 알리, 테리폭스, 실베스터 스탤론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와 글쓴이들이 직접 겪었던 삶의 여러가지 경험들로부터 일반화시킨 마음의 지배원리를 통해 이를 설명하고 있다.

실베스터 스탤론의 어린 시절.그는 외롭게 컸을 뿐만 아니라 과운동성으로 인한 행동장애가 있었고 정서적인 학대를 받기도 했다.그는 드렉슬대학에서 시험을 거친 결과 엘리베이터 수리공이 그의 소명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실베스터 스탤론이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그의 삶은 재정에서 정서적인 면에 이르기까지 하나도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그러나 연기에 대한 집념과 희망은 그가 우연히 본 무하마드 알리의 권투 시합에 투영되고 '록키'라는 걸작영화를 만들어내게 했다.

사람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 자는 결코 승리를 얻을 수 없다는 진리를 알고 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가장 난제로 꼽히는 것은 내면에 도사린 두려움과의 승부다.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사는 것도 바로 이 두려움이라는 적에게 무릎을 꿇기 때문이다.

'꿈을 도둑맞은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을 물리치고 성공을 가져오기 위해 ‘목표적기, 시각화, 자기확신’이라는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의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훈련으로서 궁극적으로 잠재의식을 장악하는 방법이다. 이 잠재의식이 긍정적이면 우리의 행동도 성공적인 결과를 향해 자동적으로 움직인다.결국 저자는 바로 이 마음을 사로잡음으로써 행복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난 너무 못생겼어" "난 너무 뚱뚱해" "난 머리가 나빠" "난 …’

우리 주변엔 이같은 이유로 항상 현실을 불평하며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 있다. 당신도 이들 중 하나라면 이 책은 당신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 지도 모른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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