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지역 대형할인점 건립 논란

  • 입력 2000년 10월 26일 22시 15분


울산시가 교통체증 극심지역 가운데 하나인 신복로터리(남구 무거동) 주변에 대형 할인점 건립을 허가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26일 교통영향심의위원회를 열고 월마트코리아㈜가 제출한 남구 무거2동 옥현택지개발지구내 월마트 울산서부점 신축안에 대해 진출입로를 확보하는 등 교통소통대책을 마련할 경우 건축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월마트 울산서부점은 신복로터리와 접한 1700여평의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7층(연면적 1만2000평)규모로 내년 1월 착공, 2002년 12월 완공예정이다.

시는 “할인점이 들어설 곳은 대한주택공사가 시행한 옥현택지개발지구내 상업시설용지이기 때문에 건축허가에는 법적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신복로터리는 울산∼언양간 고속도로 등 5개 주요 간선도로가 모이는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곳”이라며 “지난해부터 아파트 3000여가구가 입주하면서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는데 또다시 할인점이 들어서면 신복로터리는 교통이 마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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