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중동긴장 높아지며 금리 상승

  • 입력 2000년 10월 24일 09시 47분


미군이 1급 경계령에 돌입하는 등 중동긴장이 높아지면서 채권금리가 소폭 오름세로 출발하고 있다.

24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오른 7.82%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전일종가보다는 오름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전일 장마감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7.84%에 선네고 거래된 것에 비하면 오히려 다소 내린 것이어서 시장분위기가 썩 나쁜 편은 아니라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전일 장마감후 금리가 올랐던 것은 4천억원의 10년만기 국고채 입찰이 과열양상을 빚어 추가하락이 벽에 부딪친 것이 아니냐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

채권시장은 중동변수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군이 이날 장초반 1급 경계령에 돌입하는 등 중동긴장의 수위가 한단계 더 높아지고 있어 유가와 달러/원 환율 오름세가 더 이어지면 금리도 상승압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중동문제의 진전상황에 따라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내성이 많이 길러졌기 때문에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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