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희정/일부 의원들 홀짝제 운행 안지켜

  • 입력 2000년 10월 22일 18시 26분


ASEM 때문에 승용차 홀짝제 운행이 시행됐다. 그런데 국회 사무처에서는 의원들의 국정감사 등 바쁜 업무를 고려해 홀짝제 운행에 관계없이 의원들의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서울시는 이를 거부했다. 그런데도 많은 홀짝제 위반차량이 국회를 출입하는 장면이 TV를 통해 보도됐다. 지난 추석 때에도 모의원이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고속도로 반대차선을 통해 달렸다가 지탄을 받은 적이 있다. 교통질서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배우는 기본적인 질서다. 바쁜 일이 있다면 누구나 지키는 질서를 거스리기보다는 먼저 준비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일이다. 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은 일반 시민들의 눈에는 특권의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강희정(대전 동구 용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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