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주재유/DJ 노벨상 정치화합 기회 삼아야

  • 입력 2000년 10월 15일 18시 37분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것은 김대통령 개인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우리 민족의 영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마냥 기쁘게만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이라는 우리의 현실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은 우리 민족의 장래에 대한 기대와 격려일 뿐 결과에 대한 환호는 아니지 않은가. 대통령과 여권, 나아가 우리의 정치권 모두는 노벨상 수상의 기쁨에 마냥 도취돼서는 안된다. 아직 우리 민족이 통일에 이르기까지는 너무나 많은 난제가 쌓여 있다.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정치권은 대결과 갈등을 넘어설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기 바란다.

주재우(대전 중구 태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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