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9개기업 최대주주, 지분 단순매도

  • 입력 2000년 10월 15일 14시 46분


9개 코스닥 기업의 최대주주들이 지난달중 투자자금 회수 등을 이유로 보유 지분을 단순 매도, 지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달에 보고된 주식 등의 대량보유 변동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오피콤과 포커스, 삼영열기 등 9개기업의 최대주주가 투자자금 회수 및 증자대금 마련 등을 이유로 보유지분을 단순매도했다.

포커스의 경우 최대주주(김 웅 이외 4명)가 증자대금 마련을 위해 지난달중 3일에 걸쳐 보유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이 42.30%에서 34.69%로 7.61%포인트 줄었다. 동양토탈도 최대주주(KTB2기업구조조정조합)가 두 차례에 걸쳐 매도해 지분율이 72.65%에서 64.03%로 8.62%포인트 감소했다.

경영참가 및 경영권 안정을 위해 최대주주가 지분을 새로 매입하거나 추가로 사들인 경우는 대흥멀티미디어통신과 동국산업, 마인에스에이, 인사이트벤처, 무한기술투자, 보성파워텍 등 20개 종목에서 나타났다.

또 현대투자신탁증권은 씨엔씨엔터프라이즈가 등록직후인 지난 8월 16만주 전량을 매도했다고 보고해왔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시장 침체로 지난달중 주식 등의 대량보유 변동 보고서 제출 건수가 현저히 줄었다"며 "변동원인은 투자자금 회수 등을 위한 단순매도, 단순투자, 경영참가 및 경영권 안정 등이 전체의 80% 가량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종목별 최대주주의 단순매도에 따른 지분 변화.

경창산업(57.48%→56.24%), 동양토탈(72.65%→64.03%), 세보엠이씨(20.46%→18.61%), 소예(77.39%→71.11%), 오피콤(46.09%→35.57%), 일지테크(44.64%→37.65%), 포커스(42.30%→34.69%), 삼영열기(80.00%→75.29%), 서울신용평가정보(60.38%→57.22%)

김기성<동아닷컴 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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