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섹스리스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 입력 2000년 10월 1일 23시 27분


직장에 나가 돈을 버는 것, 자녀를 양육하는 것, 요리를 하고 청소를 하는 등 가사를 돌보는 일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부부간의 성생활이다. 그런데 결혼생활이 길어질수록 섹스 횟수가 줄고 어떤 부부는 뜸하다 못해 거의 하지 않는 섹스리스 상태를 경험한다. 부부간의 섹스가 심드렁해지고 아예 없어졌다면 우선 아내는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너무 생활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은 아닌지, TV에만 너무 매달리고 있어 남편의 손길이 머물 기회를 차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또 아내가 여자이기를 등한시하고 엄마, 주부의 역할에만 만족하는 상태라면 남편의 귀가는 늦어지게 된다. 이것은 외도의 유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시간이 없다는 이유에 매달리지 말고 가사를 분담하면서 서로 힘든 부분을 덜어줄 수 있는 묘안을 짜내는 것도 좋다. 또 잠시라도 육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남편과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부부가 잠자는 시간을 조금씩 줄여서 아이가 잠든 이후,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거나 주말 혹은 주중에 시집이나 친정에 아이를 맡기고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부부생활의 권태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특별한 작전이 필요하다. 결혼기간이 긴 부부인 경우, 부부의 성적 교감은 작은 노력에서부터 출발한다. 인간은 새로운 자극에는 약한 반면 그 자극에 길들여지는 것은 쉽다. 그러므로 늘 변화를 주는 자세가 중요하다. 동성애나 성도착증 등의 문제가 있을 때는 서둘러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남편에게는 조루나 발기부전, 아내에게는 질경련, 성교 통증이나 오르가슴 장애 같은 기질적인 장애가 있어 섹스리스가 되었다면 이 역시 성 클리닉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이나 간염 등의 질병으로 인해 섹스를 기피할 수도 있으므로 이런 문제가 원인이 아닌지 체크해볼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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