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영미/'곰팡이빵' 제과점 처벌 어렵다니…

  • 입력 2000년 9월 28일 17시 23분


집 근처 빵집에서 산 빵을 먹다가 곰팡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빵집에 다시 갔지만 사과도 받지 못하고 기분만 상했는데 그날 밤 배탈이 났다. 그래서 서울 중랑구청 위생과에 신고했다. 그 빵으로 인해 구토와 복통이 났으니 그 빵집에 어떤 식으로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과가 궁금해서 물어보았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제과점에서 만든 빵은 유통기한을 조사하기 어려울 뿐더러 그 곳에서 산 빵을 먹고 식중독이라고 판정이 나지 않는 한 처벌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런 보건당국의 허술한 감독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당국은 사후처리에만 급급하지 말고 좀 더 철저하게 사전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

박영미(서울 중랑구 망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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