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거래량급증 종목을 주목하라＂

증시가 뉴욕증시 동향을 비롯 국제유가 반도체 경기논란 등 대외변수에 의해 출렁거리고 있다.

정부의 시장부양 대책 등 제법 굵직한 내부 재료에도 꿈쩍 않는 증시가 조그마한 대외변수에는 심하게 흔들리는 등 취약한 기반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증시를 앞으로 이끌 시장 선도주를 찾기란 더욱 어려운 법이다.

각종 테마들도 하루를 제대로 가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투자자들은 물론 증시 전문가들도 당혹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급증하는 종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 메리트는 거의 비슷한 상황. 거래량이 급증하는 종목이 반등시 높은 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종목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최근 6일간 거래량이 급증한 종목은 고합우선주를 비롯 제일정밀, 유성금속,한국폴리, 비비안 등이 상위 5위 안에 속한다. 이중 고합우선주와 유성금속 비비안 등 3개 종목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뛰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고합우선주는 최근 6일동안 거래량이 1283%나 폭증,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유성금속과 비비안 유성금속 등도 최근 6일 사이에 거래량이 500% 이상 껑충 뛰 관심종목으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최근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해서 무턱대고 샀다가는 큰 코다칠 수 있다.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이 워낙 큰데다 최근 자금난 등으로 기업 내용의 본질적인 변화로 인해 대량 거래가 커지면 주가가 밑으로 고꾸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까지 최근 6일 동안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코스닥 종목은 △휴먼이노텍 △한국디지탈 △태광벤드 △시공테크 등이다.

이중 우리기술투자와 한국디지탈은 거래량이 최근 6일동안 2000%와 1000% 이상 씩 폭증한 종목. 한국디지탈은 오늘 전주말보다 200원이 올라 상한가 대열에 합류한 반면 반면 우리기술투자와 태광벤드는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며칠째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