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한국 울고 일본 웃고

  • 입력 2000년 9월 20일 23시 17분


한국과 일본축구의 명암이 엇갈렸다.

한국과 일본은 축구 예선에서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했지만 한국은 골 득실차에서 밀려 3위로 8강전 진출이 좌절된 반면 일본은 2위를 차지해 8강에 가뿐하게 올랐다.

한국은 20일 열린 남자축구 예선 B조 칠레와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이동국이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2승1패를 기록해 이날 모로코를 2―0으로 이긴 스페인 그리고 칠레와 함께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뒤져 3위를 차지해 8강전 진출에 실패하는 통한을 맛봤다.

스페인이 모로코전에서 패하거나 비기고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칠레와 맞붙은 한국은 전반 11분 이천수가 상대 선수에게 무리한 태클을 걸다 퇴장당해 10명이 싸워야 하는 불리함을 딛고 총력전으로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전반 27분 최철우가 칠레 문전 아크 부근에서 슛한 볼이 수비수를 맞고 흐르는 것을 이동국이 달려들며 왼발슛, 골문을 갈랐다.

일본은 예선 D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0―1로 졌지만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던 남아공이 슬로바키아에 1―2로 패하는 바람에 2위를 확보해 8강행 진출권을 거머쥐었다.<시드니〓올림픽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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