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US오픈]힝기스-데이븐포트 8강 합류

세계랭킹 1.2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가 나란히 2000 US오픈테니스대회 8강에 합류했다.

톱시드 힝기스는 5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8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11번 시드 상드린 테스튀드(프랑스)를 2-0(6-2 6-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전날 비로 연기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힝기스는 완벽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몸풀듯 테스튀드를 누르고 상대 전적 12연승을 기록했다.

힝기스는 6번 시드 모니카 셀레스(미국)와 8강에서 대결한다.

데이븐포트도 유스티네 헤닌(벨기에)을 맞아 1세트를 게임스코어 6-0으로 완벽하게 따낸 뒤 여세를 몰아 2-0(6-0 6-4)으로 완승을 거뒀다.

10대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5번 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와 옐레나 도키치(호주)의 경기는 세레나의 2-0(7-6<9-7> 6-0) 승리로 끝났다.

지난해 챔피언 세레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첫 세트를 힘겹게 이긴 뒤 2세트에서는 기운이 빠진 도키치를 몰아붙이며 1게임도 잃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데이븐포트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4번 시드 마리 피에르스(프랑스)는 5연승을 기록중이던 10번 시드 안케 후버(독일)를 맞아 1세트를 내준 뒤 어깨 부상으로 경기를포기했다.

후버는 릴리아 오스털로(미국)를 2-1로 힘겹게 물리치고 올라온 세계랭킹 25위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남자단식 4회전에서는 이형택(삼성증권)이 메이저 최다승을 노리는 피트 샘프라스(미국)를 맞아 선전했지만 0-3(6-7<4-7> 2-6 4-6>으로 완패했다.

호주의 차세대 스타인 9번 시드 레이튼 휴위트는 7번 시드 토머스 엔크비스트(스웨덴)를 3-0(7-6<7-5> 6-3 6-2)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과 아르노 클레망(프랑스)도 16강전에서 도미니크흐르바티(슬로바키아)와 안드레이 파벨(루마니아)을 각각 3-0, 3-1로 눌렀다.

남자 3회전에서는 토드 마틴(미국)과 8번 시드 알렉스 코레차(스페인)가 10번시드 세드릭 피욜린(프랑스)과 카를로스 모야(스페인)를 제치고 4회전에 올랐다.<뉴욕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