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제2의 금양을 찾아라

  • 입력 2000년 8월 16일 18시 56분


‘제2의 금양을 찾아라’

최근 거래소에서 최고로 주목받는 기업 가운데 하나를 꼽자면 단연 금양을 들 수 있다. 16일 사상 최대 거래량인 1000만주 이상이 거래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3일부터 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부러움’을 한 몸에 샀던 종목이다. 종합주가지수가 7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는 등 증시가 침체기를 겪는 동안 올린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금양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단 하나. 금양이 35%의 지분을 갖고있는 벤처기업 ‘아이러브스쿨’의 매각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최근 코스닥보다 거래소 시장이 활발해지는 것에 편승해 거래소 종목 가운데 특히 금양처럼 벤처기업에 투자한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있다고 일은증권이 16일 분석했다.

거래소 기업들 가운데 벤처에 투자한 대표적인 기업들로는 경방, 경인전자, 고려아연, 기라정보, 녹십자, 다우기술 등이 손꼽힌다. 하지만 이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형 개별 종목들이어서 거래소시장이 16일의 양상처럼 대형주쪽으로 대세가 기울 경우 개별 종목 장세가 일시 중단됨에 따라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거나 상승폭이 둔화될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