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세차익보다 '내 몸'에 맞는 아파트 골라야

  • 입력 2000년 8월 10일 18시 55분


요즘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도 아파트값이 수천만원씩 차가 날 정도로 인기 아파트와 비인기 아파트의 차별화가 심해지고 있다.

따라서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인기 아파트를 찾으려 애쓰기보다는 내게 필요한 아파트를 고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혼부부라면 자신의 직장 생활 계획을 짜고 거기에 맞는 집을 선택하는 ‘선구안’이 필요하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급하게 집을 팔아야 할 일이 생길 때를 대비, 환금성을 갖춘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는 점.

이런 아파트는 두 가지 이상의 특장점을 가진 곳으로 보면 된다. 예컨대 지하철 역을 이용하기 편하고 전망이 좋거나, 주변 환경이 쾌적하면서 생활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져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아파트를 말한다. 만약 아파트 단지 주변에 혐오시설이 있거나 고가도로나 열차역이 가까워 소음 등의 문제가 우려된다면 피하는 게 좋다.

앞으로는 과거처럼 집값이 폭등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무리하게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일도 피하는 게 좋다. 집을 살 때 대출액 규모는 매달 발생할 이자를 월 수입에서 저축 가능한 금액으로 소화할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김 정 렬(부동산써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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