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이틀째 큰 폭 상승 730선 육박 …외국인 매수 주효

  • 입력 2000년 8월 10일 15시 53분


프로그램매물홍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대거 매수에 나서 주가가 이틀째 큰 폭 상승하며 730선에 바짝 다가섰다.

10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05포인트 오른 729.28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0.65포인트 내려 118.42로 거래를 마쳤다.9월물 선물은 전날보다 0.40포인트 하락한 90.90으로 끝냈다.

이날 주가는 전날 폭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온데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개장이후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선물의 낙폭이 줄어들면서 프로그램매물이 줄고,막판에는 프로그램 매수가 발생했다.여기에다 외국인의 매수가 급증,지수가 크게 올랐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막판에 수백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무려 1,719억원을 순매수,지수를 밀어올렸으며,기타법인은 77억원을 순매수,지수상승을 거들었다.

전날 대량 매수했던 기관이 프로그램매도를 중심으로 565억원을 순매도했다.개인도 1,232억원을 순매도하며 이익을 실현했다.

프로그램매도는 차익 및 비차익 거래를 합쳐 2,394억원을 기록했으며 프로그램 매수는 1,972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SK텔레콤이 1만2,000원(4.37%) 오른 것을 비롯,포철 한전 삼성전자 담배인삼공사 등 지수관련 대형블루칩들이 플러스로 돌아서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보험 증권 전기기계 제조 철강업종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48개를 포함,59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238개였다.

거래량은 2억5,688만주,거래대금은 1조9,497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관매도로 대형주들이 내리면서 약세로 마감됐다.

매도우위였던 외국인이 한통프리텔 매수를 중심으로 98억원 순매수로 돌았고 개인은 733억원을 순매수했다.그러나 기관이 337억원,기타법인이 49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동특 씨앤에스 등이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한통프리텔 새롬기술 다음 등 주요 대형주들이 대부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47개 등 263개 종목이 올랐으며 내린 종목도 하한가 15개 등 263개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3,528만주,거래대금은 2조495억원에 달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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