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SDI, 비브라운관 비중 30%에 접근"

  • 입력 2000년 7월 28일 09시 06분


LG투자증권은 28일 삼성SDI의 올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호조를 보였으며 비브라운관 매출 비중도 올해 30% 가까이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증권은 이날 이슈분석을 통해 삼성SDI의 상반기 매출은 브라운관 가격 안정과 통신단말기 수요 확대에 따른 STN-LCD 등의 매출 호조로 2조519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20.2% 늘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해외 현지법인의 실적 호조로 인한 지분법 평가익, 내부현금흐름의 안정에 따른 영업외수지 개선 등으로 2,734억원을 기록, 14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TFT-LCD(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부품인 컬러필터가 지난해부터 흑자전환되고 올 하반기에 2차전지, 내년부터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의 매출발생 등으로 브라운관의 성장성 한계를 극복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즉,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 2차전지는 당초 620억원을 넘어선 960억원의 연간 매출이 가능하고 컬러필터 매출 등을 반영하면 비브라운관 매출 비중은 4.7%포인트 증가한 28.3%까지 될 전망이다.

LG증권은 삼성SDI의 올 한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3.4% 늘어난 4조1,302억원, 순이익은 167.3% 증가한 5,041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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