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렇구나]"야구에서 사인이 안나오는 선수도 있다?"

  • 입력 2000년 7월 19일 15시 03분


야구에서 작전소화 능력이 가장 뛰어난 타순은 2번이다.

기동력, 선구안은 1번타자처럼 갖추어야 하는 2번타자는 번트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자유자재로 번트를 대고 버스터나 히트앤드런 등 벤치의 작전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수행해야 하는 타순으로 야구센스가 뛰어나지 않으면 수행하기 어렵다.

이에비해 4번 타자들은 거의 잼뱅이 수준.

큰 것 한방 등 타격에 관한한 팀내 최고지만 아기자기한 벤치의 사인은 소화할 능력이 떨어진다.

이같은 현상은 환경탓이다.

초중고때부터 4번타자에게 희생번트나 스퀴즈 등을 시키는 감독은 거의 없다.

특히 스타급 선수들은 10년이상 오로지 강공 지시만 받아왔다.

아마추어 대회에서 강 혁(현 두산)이 나오면 2사 만루에서도 투수는 고의볼넷을 내주기도 할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아기자기한 사인을 수행할 기회는 아예 없었던 셈이다.

현재 프로에서도 김동주(두산) 김동수(삼성) 장종훈(한화) 양준혁(LG) 등 스타급에게는 벤치에서 사인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왜 사인을 잘 보지도 못하고 수행할 능력도 떨어지니까.

< Cyber Reporter enterspor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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