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COOL]폭스 "애니메이션은 이제 그만"

  • 입력 2000년 6월 29일 20시 02분


애니메이션의 왕국 디즈니에 대한 20세기폭스사의 도전은 결국 수포로 돌아가는가.

97년'아나스타샤'를 발표하며 디즈니의 아성에 도전했던 폭스사는 27일 피닉스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다른 영화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9 3년 11월 월트디즈니에서 폭스로 스카웃된 뒤 '미세스 다웃파이어' '스피드' '타이타닉' 등의 연이은 히트작으로 98년 폭스사를 전세계 영화점유율 1위까지 올려놓았던 빌 메카닉회장이 전격 사임한데 이어 애니메이션스튜디오 폐쇄 발표가 나온 것이다. 이는 결국 1억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타이탄 A.E.가 미국 개봉 첫주 920만달러의 수입밖에 못올리며 흥행에 참패한데 대해 폭스의 사주인 루퍼트 머독이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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