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충섭/사고뒤 처리 솔선 고마운 기사님

  • 입력 2000년 6월 28일 18시 52분


27일 오전 0시 10분경 비가 내리는 경부고속도로에서 8t 화물트럭이 옆으로 넘어지고 뒤따르던 승용차가 이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런데 트럭에 실려 있던 석면이 도로에 흩어져 길이 막혔다. 한국도로공사 직원들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때 그 곳을 지나던 화물트럭 운전사들이 너나 없이 차에서 내려와 화물을 갓길로 치우기 시작했다. 25분만에 트럭에서 쏟아진 짐을 모두 치울 수 있었다. 그 결과 후속사고 방지는 물론 교통정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기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 비를 맞으며 짐을 치우는 데 수고해 주신 화물트럭 운전사들에게 도로를 관리하는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김충섭(한국도로공사 천안지사 교통안전담당 대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