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한정혜/스포츠단 해체 아이에 악영향

  • 입력 2000년 6월 27일 19시 22분


여섯 살짜리 아들이 서울 올림픽공원에 있는 올림픽유아스포츠단에 다니고 있다. 어느날 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건물을 헐게 돼 스포츠단을 옮긴다는 것이었다. 다른 부모를 통해 올림픽유아스포츠단은 없어지고 아이들은 다른 스포츠단에 흡수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영유아 시절에 선생님이 자주 바뀌면 아이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폐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학부모의 사전 동의 없이 편지 한 통으로 환경을 바꾸는 것은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여기지 않고 우습게 본 처사다. 올림픽공원은 새 다람쥐 등 자연환경과 친해질 수 있어 좋았다. 스포츠를 장려하기 위해 유아스포츠단이 더 생겨야 하는데 있던 스포츠단도 없앤다니 안타깝다.

한정혜(주부·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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