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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2일 0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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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과 현대건설의 한빛은행배 2000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국민은행이 현대건설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며 87-84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던 현대건설에 2연승을 거둔 국민은행은 4승4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하며 단독 4위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5승3패로 공동 2위로 밀려났다.
국민은행 중국 용병 마청칭은 33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김지윤(25점, 8어시스트)의 노련한 게임리딩도 빛을 발했다. 1쿼터 33-17, 2쿼터 54-39, 3쿼터 68-57로 각각 끝내며 국민은행은 순풍에 돛단 듯 앞서 나갔다. 하지만 83-71로 앞선 4쿼터 6분52초부터 2분여 동안 무득점에 묶이며 연속 11점을 뺏겼고 종료 20.5초전에는 85-84. 등골이 서늘해진 국민은행은 종료 7.7초전 최위정이 자유투로 2점을 보태 간신히 승부를 갈랐다. 현대건설은 종료 직전 옥은희가 3점포를 던졌으나 이선형의 블록슛에 막히는 바람에 땅을 쳤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신세계는 이언주(22점) 정선민(18점)의 활약으로 금호생명을 82-72로 꺾고 3연승을 질주, 6승2패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