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올 여름을 콘도에서…" 회원권시장 후끈

  • 입력 2000년 6월 19일 19시 40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콘도 회원권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새롭게 분양중인 콘도 회원권은 물론 기존 회원권 거래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신규분양중인 콘도 회원권
콘도평형분양가(만원)전화
한화콘도32238002-729-3858
대명콘도19158402-2222-7281
282288
제주풍림리조트26250002-565-4002
설악콘도2849602-734-1199
설악금호콘도27270002-758-8444
제주, 경주토비스1737002-563-5544
25550
한솔오크벨리31620002-3287-7707
송원리조트29556062-514-4100
휘닉스파크202000062-514-4100
현대우성리조트27227002-520-2229

지난해부터 객실당 회원수 제한이 없어지면서 기존 업체들도 수 백만원 대의 저가형 이용권 과 1억원이 넘는 별장식 콘도 회원권을 출시, 고객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 소비자의 편익을 고려한 리콜제 회원권까지 등장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도 예전에 비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용권의 경우 회원권에 비해 혜택이 적고 사용기간도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구입 전 꼼꼼히 계약조건을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분양 현황〓모두 20여개 업체가 2500여실을 분양 중이며 업체마다 이색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수 천만원 대의 회원권과 수 백만원 대의 이용권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회원권을 분양 중인 곳은 한화국토개발, 대명레저산업, 한솔오크밸리 등 10여곳. 한화국토개발은 부산 해운대 콘도 32평형 VIP형 상품을 3600만원에, 대천콘도 26평형을 2300만원에 분양 중이다. 상품에 따라 10년간 관리비 없이 콘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프라자CC, 설악CC 등의 주중 준회원 자격도 받게 된다. 대명레저산업은 단양팔경콘도와 홍천비발디파크콘도 회원권을 19평형 1584만원, 26평형 2680만원에 분양 중이다. 일시불로 낼 경우 20%씩 할인받을 수 있다.

강원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한 한솔오크밸리 사우스콘도는 31∼72평형을 6200만∼1억5400만원에 분양 중. 롯데건설과 안면도국제해양개발이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짓고 있는 오션캐슬도 호텔수준의 고급 콘도로 전체 500실 중 1차분 18∼73평형 248실을 1972만∼1억7472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충주호 리조트를 운영하는 한국코타는 23평형 저가 회원권 200 구좌를 240만원에 분양 중이다. 사용기간은 10년이며 계약기간 후 분양대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스위스콘도도 북제주군 한경면 판포리에 있는 제주스위스콘도 17평형을 395만원에, 26평형을 595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주의할 점〓휴가철을 앞두고 콘도 회원권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초저가, 허위광고 등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유사 콘도 회원권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수 십여 가지에 이르는 콘도 분양 물건들 중 옥석을 가리기 어려운 일반인은 계약 이전에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는 것도 낭패를 보지 않는 요령이다.

국내 콘도의 가치에 대한 가장 중요한 기준은 1실당 회원 수. 과거 1실당 모집인원이 10명 이하로 제한돼 있을 때도 객실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에 규제가 풀린 최근에는 더더욱 객실확보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여름 휴가철에 주로 콘도 이용을 할 경우라면 다소 비싸더라도 객실당 구좌수가 적은 회원권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연간 이용일수도 눈여겨봐야 한다.

표준약관에 따를 경우 정상 콘도 회원권의 이용일수는 성수기 3박4일, 주말과 휴일은 7박8일. 성수기와 주말, 연휴에 상관없이 이용가능하다는 회원권은 유의해야 한다. 정식회원권인지 여부, 객실당 모집인원 등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관광과나 회원권거래소, 한국휴양콘도미니엄업협회(02-3486-3195)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급적이면 자체 직영점이 많은 콘도를 고르는 게 좋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다른 업체와 체인 계약을 맺고 마치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으나 체인점의 경우 대부분 다른 업체의 한정된 객실을 약정 기간에만 이용하는 것이어서 성수기엔 방을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재산권 보장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정상 회원권은 법적 승인을 받아 등기상 재산권과 기간 완료 후 환불이 보장되나 이용권은 환불을 보장받기 어렵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