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안양, 단독선두 질주…울산 9연패 탈출

  • 입력 2000년 6월 17일 21시 33분


안양 LG가 프로축구 2000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울산 현대는 대전 시티즌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9연패에서 탈출했다.

안양 LG는 17일 안양 홈경기로 벌어진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강준호가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한데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양은 6승3패, 승점 18점이 돼 이날 승부차기승으로 1점을 보태는데 그친 2위 성남 일화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리며 단독선두를 달렸다.

경기 초반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고전하던 안양은 전반 24분 강준호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센터링한 볼을 김성재가 헤딩, 선취골을 뽑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준호의 어시스트를 최용수가 오른발 논스톱 슛해 추가골을 뽑았다.

강준호는 후반 46분에는 팀의 세번째 골을 터트리는 등 발군의 기량을 보였다.

전북은 전남과의 광양 홈경기에서 김도훈이 혼자서 두 골을 뽑는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 승점 13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김도훈은 전반 6분께 꼬레아의 어시스트를 오른발슛해 골로 연결했고 후반 18분에는 왼발슛으로 다시 골을 뽑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부천 SK는 안동에서 열린 낮경기에서는 강철, 전경준의 골에 힘입어 포항에 2-1로 역전승,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대한화재컵 1패를 포함, 9연패에 빠졌던 울산은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37분 김현배가 동점골을 넣은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지긋지긋한 패배의 악몽에서 일단 벗어났다.

또 성남 일화는 수원 삼성과 전, 후반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이겼다.

[연합뉴스 박성제기자]sungje@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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