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존]'제 2회 세계 단편 필름 페스티발' 성황리에 폐막

  • 입력 2000년 6월 12일 11시 51분


'제 2회 세계 단편 필름 페스티발'이 9일 폐막했다. 모두 86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된 이번 영화제에는 7000명의 관객들이 찾아와 내실을 키웠다. 관객들의 인기를 모은 작품이 앵콜 상영된 폐막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총 8편의 앵콜 상영작 중 '유머전'의 작품들이 6편이나 선정됐으며 특히 '북유럽 유머전'에서 상영된 <집을 산 남자> <중국인> <인간 혐오자>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열린 폐막식에서 영화제를 주최한 이손 기획 대표 손주연 씨는 "내년 영화제에는 경쟁부문을 보강하여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옥의 오페라>로 영화제에 참석한 도미니끄 쉐라 감독은 "너무도 진지하게 영화를 봐준 관객들에게 감사한다. 단편영화에 대한 젊은 관객들의 관심이 세계 어느 곳보다도 뜨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행사에서는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단편영화제 '팡땅 꼬떼꾸르 필름 페스티발' 초청장이 <종기>를 연출한 조정래 감독에게 전달됐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된 모든 영화를 관람한 홍지예 씨는 "제1 회 영화제에서 처음 단편영화를 본 후 단편영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지금은 영화 만찬에서 포식한 기분인데 내년에는 유럽 이외 지역의 단편영화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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