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3일 관전포인트]부산-울산 '얄궂은 만남'

  • 입력 2000년 6월 2일 16시 38분


“6월 대공세 누가 먼저 이끌까”

한·유고 친선경기로 9일간 달콤한 휴식기를 가진 2000삼성디지털 K-리그(정규리그)가 3일 다시 열린다. 전북-수원, 전남-대전, 부산-울산, 성남-부천, 안양-포항간 5차전이 펼쳐진다.

‘날쌘돌이’서정원(31) 조현두(27·이상 수원) ‘샤프’김은중(21·대전)등 스타들이 부상을 딛고 출격 채비를 끝내 어떤 활약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각팀들은 올림픽-청소년팀으로 빠진 주전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승부의 최대 변수.

◇전북-수원(익산·오후4시)

수원은 데니스 고종수등이 부상으로 빠진 미드필드를 얼마만큼 소화해낼 수 있느냐가 승패를 좌우할듯. ‘모터스’로 팀명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전북은 올시즌 익산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올시즌 상대전적 1승1패

◇전남-대전(광양·오후7시)

창단이후 첫 단독선두로 초반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전은 스트라이커 서동원이 부상으로 결장에 따라 지난 3월25일 부상으로 빠졌다가 다시 복귀하는 김은중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한화재컵에서 전남에 2연패(승부차기 패배포함)를 당했던 대전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6위를 달리고 있는 전남은 대전을 잡고 상위권으로 도약할 태세. 또 김도근의 빈자리를 노상래, 세자르, 최문식이 메워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올시즌 상대전적 전남 2승

◇부산-울산(부산·오후7시)

같은 현대가(家) 두 형제의 대결로 연패탈출 여부가 최대 관심사. 양팀은 4경기에서 승리가 없고 승점도 없다. 8연패의 부산과 5연패의 울산의 대결에서 지는 팀은 무조건 연패수렁에 빠지는 ‘얄궂은 대결’. 안정환과 올시즌 팀 13득점중 절반이 넘는 7골을 잡은 정정수의 활약여부에 따라 승부가 갈릴듯. 홈구장이 없는 설움을 톡톡히 경험한 부산은 새롭게 단장한 구덕운동장에서 첫승을 선물, 다시 축구붐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 △부산 정규리그 첫 홈개막전(구덕운동장) △올시즌 상대전적 1승1패

◇성남-부천(성남·오후7시·SBS스포츠)

성남은 ‘코리안 드림’을 이룬 박강조와 김상식이 대표팀으로 빠져 울상이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을 질주중인 신태용과 2경기 연속득점의 박남열의 활약에 승부수를 두고 있다. 5위를 달리고 있는 부천은 지난 대한화재컵 준결승에서 성남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바 있어 느긋. △올시즌 상대전적 1승

◇안양-포항(안양·오후7시·KBS위성2)

‘드라간 이냐, 파비안 이냐‘. 역대최고 이적료 120만달러를 자랑하는 유고출신 드라간(27·안양)과 12만달러의 크로아티아 출신 골잡이 파비안(32·포항)의 용병대결로 관심을 끈다. 안양은 최용수(27)가 경고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빠지고, 재간둥이 이영표(19) 막내 최태욱(19)가 대표팀 차출로 고전이 예상된다. 현재 2, 3위를 달리고 있는 양팀중 대전이 패할 경우 선두로 나설 수 있다. △올시즌 상대전적 1승1패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삼성디지털 K-리그 순위(2일현재)

순위경기승점
90분PK
1대전4721153+2
2포항613064+2
3안양620253+2
4성남620254+1
5부천512195+4
6전남512154+1
7전북411234-1
8수원310369-3
9울산000437-4
10부산000437-4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차-다득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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