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얼굴]다산인터네트

  • 입력 2000년 5월 23일 19시 29분


‘세계적 기업인 미국 시스코와 쓰리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전세계적인 인터넷 열풍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본 기업은 네트워크장비업체로 시스코와 쓰리콤이 세계시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다산인터네트는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라우터 원격접속장비(RAS. Remote Access Server) 스위치 등 네트워크장비의 국산화에 승부를 걸었다.

인터넷에서는 통신망을 이용해 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시켜 전송하는데 이때 통과해야 하는 중요관문이 바로 네트워크장비.

라우터는 기업과 게임방 등 24시간 전용선으로 인터넷에 연결할 때 들어가는 접속장치며 RAS는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등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에게 필요한 장치. 스위치(교환기)는 사무실 및 근거리통신망에서 데이터를 신호로 바꿔주는 장비.

98년말 남민우 사장 등 개발인력 12명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마이크로텍사’ 초청으로 산업용컴퓨터 운영체제(RTOS)의 업그레이드 작업에 참가하는 기술수출(100만달러)을 이뤄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컴퓨터 사용자가 인터넷망에 접속할 때 데이터를 교환해주는 대용량통신처리시스템(AICPS)을 한국통신에 납품하기도 했다. 현재 데이콤과 한국통신의 RAS 납품과 관련해 시스코 및 쓰리콤과 경쟁중.

다산은 이와함께 많은 사용자들이 다음커뮤니케이션 한미르 등에 한꺼번에 접속할 때 정보를 분산, 시스템이 다운되는 것을 방지하는 인터넷서버기술도 개발을 완료해 판매단계에 들어갔다.

자본금은 10억5000만원이며 지분은 남민우 사장 등 최대주주(특수관계인포함) 83%, 한국기술투자(KTIC)가 14%를 갖고 있다.

남민우 사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네트워크장비 시장에서 해외제품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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