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들 주택담보대출 '세일' 경쟁 나서

  • 입력 2000년 5월 18일 19시 29분


은행들이 각종 우대금리와 부가서비스 등 파격전인 조건을 제시하며 치열한 주택담보대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이미 고금리로 대출을 받아 만기가 많이 남아있을 경우 담보설정비 등 부대비용과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따져본 후 유리한 조건의 은행으로 옮기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한빛은행 스피드대출은 3년 이내로 짧게 돈을 빌려쓸 때 이용할 수 있다. 금리는 연 9.4%. 개인사업자는 연 9.25%에도 받을 수 있다. 대출신청 당일 대출가능여부를 통보해주며 대출이 지연되면 하루에 1만원씩 보상해준다. 한빛보너스 APT장기대출은 3년이상 최장 30년까지 대출해준다. 금리는 연 10.5%이며 대출한도는 1000만원이상만 가능하다.

외환은행은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1∼3년 만기 대출에 대해 기존금리 11%보다 0.25%포인트 낮은 연 10.75%의 금리를 적용한다. 대출기간이 1년이내면 금리가 연 9.75%, 3년초과면 연 11%다. 주택청약예금이나 부금가입고객, 급여이체고객, 단골고객 등은 영업점장이 추가로 0.25%의 이자를 깎아줄 수 있다.

조흥은행 OK주택담보대출은 개인대출평가시스템에 의해 선정되는 신용등급우수자와 의사 등 10개직군의 전문직 종사자, 맞벌이부부에 대해서는 최저 연 9%의 금리를 적용한다. 일반고객들은 연 9.5%에 돈을 빌려쓸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장 30년.

서울은행 홈스위트대출은 대출금액이 3000만원이상인 고객은 여신VIP고객으로 선정해 송금수수료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통장 및 증서재발급 수수료 등을 면제해주고 있다. 최고 3억원까지 빌려쓸 수 있으며 금리는 연 9.25∼9.75%.

하나은행 주택담보대출은 고객이 금리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3개월 변동금리는 연 9.26%, 6개월 변동금리는 연 9.55%, 1년 변동금리는 연 9.95%다. 주거래 고객에게는 0.2%포인트를 깎아준다.

3개월 변동금리가 1년 변동금리에 비해 0.69%포인트 낮지만 3개월후 시장금리가 올랐을 경우엔 더 많은 이자를 내야하는 부담이 있다.

평화은행의 아파트주택담보대출은 대출기간이 5년이며 금리는 최저 연 9.75%다. 2억원까지 마이너스대출을 이용할 수도 있다. 1년만기 일시상환방식으로 대출받아 5년까지 연장하거나 처음부터 5년만기 분할상환방식 대출로 빌릴 수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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