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불안감에 기댄 매수세로 달러 고점 경신

  • 입력 2000년 5월 18일 14시 18분


불안감에 기댄 롱플레이가 재개되면서 달러화가 1,118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1,116.20에 오후장 거래를 재개한 달러화는 1시53분 1,118.00까지 추가상승한뒤 2시3분현재 1,117.20/30에서 호가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은 대체로 균형을 이뤘으나 주가대폭락 등 불안감이 시장을 휩쓸고 있기 때문에 롱과 숏의 싸움에서 롱이 압도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른 딜러도 "숏들은 초조한 반면 롱들은 밀어붙이면 승리한다는 자심감을 갖게 됐다"면서 "어제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수로 인터뱅크 숏플레이가 형성된 것이 오늘과 같은 강세장이 출현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롱플레이:환율이 추가상승할 것이라는 예상하에 실수기반없이 투기매수에 나서는 것

▲숏플레이: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하에 실수기반없이 투기매도에 나서는 것

▲인터뱅크 플레이:은행에 소속된 딜러가 은행돈으로 달러를 샀다 팔았다 하면서 이익을 내는 환투기행위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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