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의약분업 수혜주는 동아.대웅.중외제약

  • 입력 2000년 5월 17일 08시 56분


오는 7월 1일 시행될 예정인 의약분업을 앞두고 동아제약과 대웅제약, 중외제약이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양증권은 17일 정부와 의사단체간 심각한 이견차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의지와 재정문제, 세계적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의약분업이 더 이상 연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이 판단아래 각 제약업체별로 식약청에서 발표된 대조약 성분, 의료기관의 다빈도 처방, 시장점유율, 연구개발 투자비용 및 신약개발, 다국적 제약업체 및 우수 벤처회사의 전략적 제휴 정도 등 5가지 항목(각 5점만점)을 갖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동아제약이 다빈도 처방항목에서만 4점을 받고 나머지 4개 항목에서 모두 5점 만점을 받아 총점 24점으로 대표적인 수혜 업체로 평가됐다.

대웅제약이 20점, 중외제약이 19점으로 주요 수혜 기업으로 뽑혔으며 녹십자와 유한양행이 각각 18점과 17점으로 뒤를 이었다.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의약분업은 표면적으로는 의약품 수요의 전체적인 감소가 예상되지만 시장질서 투명화와 철저한 시장원칙에 따라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잡을 수 있어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 기자> 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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