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각 구청 무료 역사-자연탐방 연기

  • 입력 2000년 5월 12일 10시 48분


“우리 구의 자연과 역사를 알아보는 여행을 떠나세요.”

서울의 구청들이 구의 자연과 역사를 소개하는 하루 일정의 무료 탐방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놓아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진구는 지난달 23일부터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에 아차산을 따라 등반하는 ‘아차산 숲속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아차산성과 보루터를 거쳐 아차산 정상에 이르는 3㎞ 구간을 걸으면서 아차산에 얽힌 역사 문화 자연생태를 배우게 된다.

건국대 산림자원학과 홍성각교수와 향토사학자 김민수씨가 동행하며 아차산에 얽힌 역사와 전설 및 자생식물의 이름과 특징 등을 설명해준다.

관악구는 관악산을 등반하는 ‘관악산 자연, 역사탐방, 숲속의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격주로 일요일에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의 코스는 서울대 관악산 입구에서 성주암 천주교성지 호압사 한우물 등을 거치는 코스로 운영된다. 향토사학자 김영헌씨 등 전문가들이 동행하며 설명해 준다.

강서구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구내 각종 문화유적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매주 수요일 조선시대 명의 허준을 기리는 위해 만든 구암공원, 허가바위, 양천향교, 소악루, 양천고성지, 약사사 등 관내 문화유적지를 둘러본다. 향토사학자 겸 구 문화공보과 직원 손주영씨(7급)가 유적지의 내력과 의미를 설명해준다.

강동구도 4일부터 매주 목요일 내고장 알기 탐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탐방교실은 암사동 선사주거지, 암사정수사업소, 음식물 재활용센터, 길동 자연생태공원, 구민회관 문화의 집 등을 방문하는 코스로 되어 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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