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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5월 10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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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위원회(위원장 정의동·鄭義東)는 10일 회의를 열어 코스닥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한 17개 업체를 심사, 13개사의 청구를 승인하고 4개사는 기각 또는 재심의 판정을 내렸다.
청구가 기각된 업체는 글로윈 로드테크 델타콤 등 3개사이며 누리텔레콤은 재심의하기로 했다.
심사를 통과한 13개 업체 중 일반기업은 삼아약품과 광학기기 제조업체인 에이스디지텍 등 2개사. 나머지는 모두 벤처기업.
이중 정보검색엔진 및 방화벽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한국정보공학은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을 무려 10만원에 공모할 계획. 지난해 151억원 매출에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7억원, 51억원에 이를 정도로 ‘남는 장사’를 하는데다 자본금이 1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이 10% 지분출자를 해놓고 있다.
네트워크 구축업체인 인네트, 이동통신전파환경 측정장비를 만드는 윌텍정보통신 등도 회사내용이 좋은 만큼 공모 예정가격이 10만원 이상(액면가 5000원 기준)으로 비싼 편.
종합유선방송회사인 한빛아이앤비는 심사대상 17개사 중 자본금 규모가 153억5000만원으로 가장 큰 업체. 홈 오토메이션 업체로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이내흔(李來炘)씨가 대표인 현대통신산업도 심사를 통과했다.
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은 주식분산을 위해 6월중 신주공모를 거쳐 7월경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이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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