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세시장 상반기 '단비'…서울-수도권 5만가구

  • 입력 2000년 4월 19일 19시 40분


공급물량 부족으로 세입자들의 전세 아파트 구하기가 계속 어렵자 신규 입주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중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대략 5만가구. 이 정도면 물량 부족에 시달리던 전세시장에 ‘단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암사동 선사 현대〓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 현대아파트는 암사 시영아파트 재건축 물량으로 9∼28층 16개동 2938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지하철 8호선 암사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올림픽대로의 진출입이 쉬워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선사유적지가 가깝고 한강 시민공원 광나루 지구가 단지 앞에 펼쳐져 있다. 일부 동에서는 한강도 바라다 보인다. 단지 주변에 재래시장이 있고 천호동과 잠실지역의 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다.

▽용산구 산천동 삼성〓용산구 산천동 삼성아파트는 16개동 1465가구. 인접한 도화동, 도원동 신규아파트을 포함해 7000여 가구의 대단지가 구성된다. 한강변에서 300미터 가량 떨어진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한강은 물론 관악산 등 서울 남부지역까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까지 걸어서 7분 거리며 5,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까지는 10분 거리. 하지만 인근에 대규모 편의시설이 없어 백화점 등을 이용하려면 시내까지 나가야 하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남산타운〓남산 끝자락을 이루는 조그만 야산인 신당동 매봉산 주변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좋은 편. 현대 SK 동아건설이 공동으로 지었다. 42개동으로 무려 515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지하철 3호선과 11월 개통예정인 6호선의 환승역인 약수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매봉산 남산 장충단 공원 등이 있으며 동대문시장 등이 가깝다.

▽안산 고잔 주공〓경기 안산 고잔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3050가구의 아파트. 대부분 20평형대여서 인천 안산 수원 일대에 직장을 둔 신혼부부 등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인산업도로와 수도권 외곽순환도로, 신갈∼안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서울∼안산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승용차로 서울 영등포까지 30분에 닿을 수 있다. ▽수원 망포동 벽산〓수원시 권선구 망포동에 위치한 1380가구의 아파트. 인근에 100만평이 넘는 영통지구가 있어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가 가까워 서울 강남까지 승용차로 4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분당까지는 15분, 수원시청이나 수원역까지는 10분 거리.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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