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호준/지역몰표 여전 相生의 길 찾자

  • 입력 2000년 4월 19일 19시 14분


18일자 A6면 ‘지역감정 몰표 이대론 안된다’란 특별기고를 보고 깊이 공감했다. 영호남인이 함께 반성하고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에 시의 적절한 기획이었다. 필자들이 자신의 출신 지역에서 받을 비난을 예상하면서도 좋은 글을 쓴 용기에 먼저 박수를 보낸다. 기득권을 오랫동안 누렸던 영남인들이 인물과 정책보다는 단지 ‘반 DJ감정’에 사로잡혀 몰표를 준 게 사실이다. 여당을 지지한 호남인들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젠 서로를 탓하기보다는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왜 영남에서 ‘싹쓸이’현상이 나왔는지 집권 여당은 차분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 1당이 된 야당도 자만하지 말고 국민의 뜻을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호준(서울 양천구 목 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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