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거래소] 블루칩 고전속 중소형株 재도약

  • 입력 2000년 3월 23일 19시 37분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 장후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종합지수는 14포인트가량 하락했다. 3일만에 하락세로 반전. 개장 초엔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면서 890선을 가볍게 돌파했으나 향후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오전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매도 부진해 거래량 2억5309만여주, 거래대금은 3조3367억여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의복 종이 의약 기계 등 일부 업종만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을뿐 나머지 대부분 업종은 약세.

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장중 한때 32만9000원까지 상승,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장후반 매물에 밀려 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SK텔레콤 포철 한국통신 현대전자 한전 등 핵심블루칩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러 지수하락폭을 크게 했다.

중저가 우량주들도 대부분 매물공세 속에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권주는 배당투자를 겨냥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 또 부광약품 쌍용양회 미도파 크라운제과 조비 보해양조 쌍방울 등 재료보유 중소형주와 일부 우선주는 약세장에서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55개에 달했다. 현대전자는 1225만여주의 대량거래를 형성하면서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 그러나 주가는 450원 하락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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