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한솔제지/인터넷 상거래 강화

  • 입력 2000년 3월 14일 19시 10분


1100여만주를 보유한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한솔엠닷컴의 인수합병(M&A)설이 흘러나올 때마다 이목이 집중되는 종목으로 14일에도 주가가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는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모건스탠리측은 최근 한솔제지가 한솔엠닷컴 지분을 처분하는 것을 전제로 1만8500원의 적정주가를 제시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한솔엠닷컴 지분을 매각할 경우 평가차익 이외에 영업권에 대한 프리미엄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솔제지측은 “한솔엠닷컴 보유지분에 대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

98년에 신문용지부문을 매각, 작년도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32% 감소한 8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제품인 인쇄용지와 포장지만을 놓고 산정하면 매출액은 23% 늘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 경상이익은 238억원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에 주력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전자상거래사업에 착수했고 올해에는 이 부문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컴퓨터의 보급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한 것.

대우증권 관계자는 “작년에 흑자를 낸데다 단기금융상품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올해에는 회사의 재무구조가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이 제시한 적정주가는 1만4700원.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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