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샌안토니오, 사실상 공동 1위로 껑충

  • 입력 2000년 1월 28일 19시 20분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트윈타워’팀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을 앞세워 2연속 챔피언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빠른 행보를 시작했다.

샌안토니오는 28일 홈 앨러모돔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92-80으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28승15패가 된 샌안토니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일격을 당한 유타 재즈(27승14패)에 승차없이 승률만 0.008 뒤져 2위로 ‘사실상의 공동1위’가 됐다.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며 지난 시즌 챔피언에 대항한 미네소타는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2쿼터까지 샌안토니오가 49-45로 간신히 4점차 리드.

하지만 3쿼터에서 운명이 갈렸다.

스몰포워드 제롬 커시의 통통 튀는 탄력을 이용한 점프슛과 던컨의 덩크슛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간 샌안토니오는 3쿼터 종료 3분41초를 남기고 커시가 통쾌한 슬램덩크를 터뜨려 67-57로 10점차로 앞서나갔다. 이후 두자릿수 점수차는 종료버저가 울릴 때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트윈타워’ 던컨과 로빈슨은 이날 39득점, 24리바운드, 9블록슛을 합작해냈다.

포틀랜드는 홈 로즈가든에서 36%의 올시즌 가장 낮은 슈팅률을 보인 유타에 85-75로 대승을 거뒀다.

포틀랜드는 이날 스코티 피펜이 단 2득점으로 저조했으나 저메인 오닐이 14점, 데이먼 스타더마이어가 13점을 올려줘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창기자·샌안토니오 외신종합>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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