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호주오픈]샘프러스 풀세트 진땀승

  • 입력 2000년 1월 22일 00시 03분


남자부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여자부의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 마리 피에르스(프랑스)가 2000년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남녀단식 16강전에 나란히 올랐다.

3번 시드의 샘프러스는 21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단식 3회전에서 웨인 블랙(짐바브웨)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힘겹게 3-2로 역전승했다.

호주오픈에서 통산 2회 우승한 샘프러스는 이날 잦은 실책으로 첫 두 세트를 블랙에게 헌납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샘프러스는 서비스 에이스에서 36-6으로 블랙을 압도했으며 호주오픈에서만 통산 9차례 풀세트 경기를 펼쳐 모두 승리했다.

샘프러스는 슬라바 도세델(체코)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단식 3회전에서 11번 시드의 쿠르니코바는 크베타 흐르들리코바(체코)에게 2-1로 역전승했고 4번 시드의 피에르스는 미리암 오레만스(네덜란드)를 2-0으로 완파했다.

또 데이븐포트는 알리나 지드코바(러시아)를 2-0으로 꺾고 4회전에 진출했다.

<김호성기자·멜버른외신종합> 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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