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이철승씨 탈북자 송환 비난

  • 입력 2000년 1월 17일 20시 06분


이철승(李哲承)자유민주민족회의대표상임위의장은 17일 중국정부에 의해 탈북 주민 7명이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한국 외교사상 가장 치욕적인 실패라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과하고 이같은 실패의 원인이 된 대북포용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대통령은 동티모르 파병까지 하면서도 북한의 인권문제는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고 북한의 구미에 맞는 인물들에게만 안보통일의 중책을 맡게 함으로써 이같은 비극을 이미 예견케 했다” 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의장은 또 “우다웨이(武大偉) 주한중국대사는 북한의 이익만 배려하고 탈북자나 한국민의 요망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에 즉각 본국으로 송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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