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진영/시내버스 무정차행위 삼가야

  • 입력 2000년 1월 12일 20시 03분


소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아침 버스를 타러 나섰다. 20분 가량 떨며 기다리니 내가 탈 버스가 오는 것이 보였다. 너무 추워서 한시라도 빨리 버스를 타기 위해 뛰었다. 그런데 그 버스는 정거장에 멈추는가 싶더니 앞에 버스가 몇 대 서 있자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쳐버리는 것이었다. 너무 화가 났다. 옆에 서 있던 아주머니가 그 번호의 버스는 평소에도 자주 그런다고 말했다. 분을 참지 못해 버스회사에 전화해서 따졌더니 배차시간이 빠듯해 어쩔 수 없다고 변명했다. 버스요금을 인상할 때마다 승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던 말도 모두 거짓말이다.

최진영 (대학생·대구 수성구 시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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