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심텍-영흥텔레콤 등 4개社 4일 코스닥 첫선

  • 입력 2000년 1월 2일 21시 16분


심텍과 영흥텔레콤 파세코 무림제지 등 4개사가 새로 등록돼 4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이로써 코스닥시장 등록법인은 모두 457개로 늘어났다.

▽심텍=현재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전문업체로 전체 PCB시장 점유율이 5%이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국내 업체는 물론 인텔 마이크론 등에도 납품중.

PCB는 컴퓨터나 통신기기 반도체 등의 각 회로를 연결하는 판으로 모든 전자제품에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며 최근 반도체 경기 호조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자본금 136억원에 98년 매출액 557억여원, 당기순이익 82억여원이었고 한강구조조정기금이 16%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 발행가는 1만3000원(액면가 500원).

▼'멀티미디어폰' 개발▼

▽영흥텔레콤=공중전화기 제조업체. 92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자식 주화선별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93년부터 대기업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96년에 국선전원을 이용한 IC와 신용카드 겸용 공중전화기를 개발했고 97년에는 자급제 주화식 공중전화기를 개발하면서 공중전화시장에 본격 참여했다.

최근 공중전화로 뉴스를 보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폰’의 개발을 완료, 1월초 출시할 예정. 자본금 28억원에 98년 매출액 90억여원, 당기순이익 8억여원. 발행가 3만원(액면가 5000원)

▼주방기기 매출 증가세▼

▽파세코=난방용 석유스토브와 식기건조기 등 제조업체. 석유스토브부문은 94년 미국 RMC사 납품을 시작으로 캐나다 프랑스 등 각국의 품질규격을 획득. 최근에는 무전원 자동소화장치를 부착한 제품이 인기.

식기건조기와 세척기 등 주방기기부문은 대형 부엌가구업체인 한샘에 전량 납품하고 있고 최근 아파트의 기본사양으로 채택되면서 매출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

제품 성격상 계절적 요인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본금 44억원에 98년 매출액 436억여원, 당기순이익 13억여원. 발행가 4500원(액면가 500원)

▼고부가 특수지 생산▼

▽무림제지=56년 설립된 뒤 제지분야에서만 한우물을 파온 종이제조업체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특수지와 인쇄용지를 생산하고 있다.

특수지는 99년 현재 식품용지 점유율 100%, 도화지와 CCP(화장품 포장지용)와 70%이상을 각각 차지하고 있고 승차권과 증권용지 등 고부가품을 개발중. 인쇄용지는 관계사인 신무림제지가 저평량, 본사는 고평량 아트지종을 각각 생산해 시너지효과를 언고 있다. 자본금 100억원에 98년 매출액 1174억여원, 당기순이익 50억여원. 발행가 1만2000원(액면가 5000원).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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