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밀레니엄 국민의식조사/국가과제]경제회복이 최우선

  • 입력 1999년 12월 31일 19시 05분


역시 ‘경제회복’을 꼽은 응답자가 25.9%로 가장 많았다.

경제회복을 꼽은 응답자는 101만∼150만원대(31.7%) 월소득자와 자영업자(29.6%) 가정주부(29.1%) 중에서 특히 많았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박승관(朴承寬)교수는 “갑작스레 닥쳐온 IMF경제난의 충격이 워낙 컸던 탓에 국민이 이제 우리 경제가 다시는 갑작스러운 위기에 빠지는 일 없이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성장 국면에 들어서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민이 바라는 경제회복 전망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권순우(權純旴)수석연구원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기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우리 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연구위원도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수출 등의 측면에서 볼 때 경제구조도 고부가가치분야로 이행하고 있어 21세기 우리경제는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꼽힌 시급한 국가 과제는 ‘부정부패 추방’. 남자(18.8%)가 여자(13.5%)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에서 17.5%로 높았다.

‘통일’을 가장 시급한 국가과제로 꼽은 응답자는 남자(17.2%) 중에 많았다. 여자 중에는 통일은 6.5%로 적은 반면 환경문제해결(10.2%) 범죄예방(8.2%)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