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강신영/국산담배 우선 맛 개선을

  • 입력 1999년 12월 19일 18시 47분


담배인삼공사가 20일부터 한 갑에 1600원하는 최고급 국산 담배 ‘리치’를 시판한다는 기사(15일자)를 읽었다. 외국산 고가담배와 경쟁하기 위해 고급담배를 내놓았다는 설명이지만 담뱃값을 올리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새 담배는 맛을 순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새로 나올 때 순하지않다는 국산담배는 없었다.

고급 담배라는 것을 내놓고 기존 제품의 질을 떨어뜨려 소비자들이 고급 담배를 사 피우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전략일 것이다.

외국담배를 피우는 애연가들은 천편일률적인 맛의 국산담배보다 다양한 맛때문에 외국산 담배를 피운다고 한다. 차라리 맛을 차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강신영(서울 서초구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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