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무톰보 29리바운드…로드맨 기록과 타이

  • 입력 1999년 12월 15일 19시 42분


미프로농구(NBA) ‘블록슛의 제왕’ 디켐베 무톰보(33·애틀랜타 호크스)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본명은 무려 20자나 되는 디켐베 무톰보 음플론도 무캄바 장 자크 와무톰보. 아프리카 자이르 출신으로 미국명문 조지타운대에서 외교학을 전공했고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프리카토속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그뿐인가. 아프리카출신으로서 NBA 노조 부위원장까지 역임했다. 2m18의 큰 키와 원숭이처럼 긴 팔로 상대의 슛을 블로킹하고 나면 ‘너는 안돼’라고 말하듯 검지를 좌우로 흔드는 제스처가 유명하다.

무톰보가 15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에서 27득점 29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05―94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무톰보가 따낸 29리바운드는 97년 12월28일 데니스 로드맨의 기록과 2년만에 타이를 이룬 것. 무톰보는 또 11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22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미네소타의 케빈 가네트를 울렸다.

피닉스에선 35세의 최연소 감독 스코트 스카일스가 이끈 피닉스 선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 114―104로 감독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피닉스의 제이슨 키드는 ‘트리플 더블’에서 리바운드 1개가 모자란 18득점 11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게리 페이튼이 3쿼터까지만 25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덴버 너기츠에 109―84로 대승, 덴버전 13연승을 기록했다.

〈장환수기자·애틀랜타외신종합〉zangpabo@donga.com

△15일 전적

유타101―80워 싱 턴

애틀랜타105―94미네소타

클리블랜드115―88보 스 턴

토 론 토105―97인디애나

뉴욕101―90휴 스 턴

샌안토니오111―93댈 러 스

피 닉 스114―104디트로이트

시 애 틀109―84덴버

LA레이커스95―68LA클리퍼스

골든스테이트102―97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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