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12월 5일 17시 5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그가 운용하는 플래티넘 1호의 수익률이 들쭉날쭉 부침(浮沈)을 거듭했기 때문. 설정 1주일만에 고객재산을 5.4% 불려 펀드수익률 1위에 올랐지만 한달 뒤 마이너스(―) 3%, 석달 뒤 ―11.5%로 꼴찌권으로 쳐졌다. 하지만 결산(다음달 14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2일 현재 수익률은 104.9%. 미래에셋의 박현주 4호와 1, 2등을 다툰다.
“개인적인 성향은 상당히 보수적이에요. 다만 플래티넘 1호는 워낙 시장상황이 좋았던 때 만들어진 펀드라 공격적으로 운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객들과의 약속대로 평균 주식편입비율을 80∼90% 수준에서 좀처럼 낮추지 않았다. 사들인 종목도 삼성전자 주택은행 삼보컴퓨터 SK텔레콤 등 20개 안팎으로 몇개 되지 않는다.
“좋은 주식을 사놓고 오래 보유하면 언젠가는 오른다는 생각으로 시련을 견뎠습니다. 직접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귀가 얇아서는 벌 수 없죠. 우량주를 6개월이상 장기 보유하는 ‘바이 앤드 홀드(BUY&HOLD)’ 전략이 최고입니다.”
요즘은 인터넷 통신주 비중을 높여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중이다. ‘너무 늦지 않았을까. 그래도 대세라면…’.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