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맥도웰 역시 '묻지마 탱크'… SK제압 선두

  • 입력 1999년 11월 21일 19시 17분


‘최고의 용병’ 조니 맥도웰(28·현대걸리버스). 그가 97∼98시즌부터 2년 연속 최우수 외국선수에 뽑힌 이유는 현대가 우승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할 정도로 기량도 뛰어난데다 한국 풍토에도 잘 적응했기 때문.

스페인 포르투갈 키프러스 등에서도 뛰었던 맥도웰은 “이제 체력이 다하는 날까지 한국에서 뛰다가 서울에 근사한 햄버거집을 차려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힐 정도로 ‘반 한국사람’이 됐다.

맥도웰을 ‘보배’처럼 여기는 현대구단은 그의 체력 관리를 위해 최근 중국에서 ‘동충하초’를 대량 구입해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끔찍하게 위해준다.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9∼2000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SK나이츠전.

8658명의 관중이 입장해 이번 시즌 최다관중이 몰린 이날 경기에서 관중석에서는 “맥도웰”을 연호하는 소리가 연이어 터져나올 정도로 맥도웰은 최고 용병다운 활약을 해냈다.

현대는 맥도웰을 축으로 로렌조 홀(25득점 9리바운드)과 조성원(22득점) 이상민(16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활약하며 89―81로 승리했다.

현대는 5승1패로 2위에서 선두를 뛰어올랐다. SK는 3승2패로 5위. 현대는 이날 올 투어챔피언십대회 우승팀 SK를 맞아 1쿼터를 17―27로 뒤지며 고전을 했다.

그러나 2쿼터들어 맥도웰이 7득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한데 힘입어 38―42로 따라붙은 뒤 3쿼터들어 홀과 맥도웰이 번갈아 득점, 첫 역전을 시켰고 조성원 이상민이 득점포를 터뜨려 71―6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맥도웰은 이날 1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한편 수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삼보엑써스가 삼성썬더스를 98―90으로 눌렀다. 4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삼성은 연승행진을 끝내며 4승1패로 2위로 처졌다. 삼보는 4승2패로 공동 3위.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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