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이거 우즈 시즌7승…총상금 5백만달러 넘어

  • 입력 1999년 11월 1일 15시 50분


‘돈벼락 맞은 골프 천재’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PGA투어에서 시즌 7승째를 올리며 최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우즈는 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GC(파71)에서 벌어진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내셔널카클래식 우승에 이은 2주 연속 우승. 4라운드 4언더파 67타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데이비드 러브3세(미국)가 2위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시즌 7승을 올린 우즈는 우승 상금 90만달러를 추가, 올시즌 총상금이 561만6585달러가 됐다.4일 스페인에서 막을 올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다면 시즌 상금액 60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23세의 우즈는 29년 호튼 스미스가 21세의 나이로 한 해 8승을 거둔 이후 가장 젊은 나이에 시즌 7승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96년 가을 프로에 데뷔한 이후 3년만에 1천31만5128달러를 상금으로 받아 통산 랭킹 8위로 뛰어올랐다.우즈는 지난해 미국PGA투어 통산 상금랭킹에서 50위 밖으로 쳐졌었다.

우즈의 이런 추세라면 내년이면 83년 이후 1일까지 17시즌동안 1천250만7322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여 통산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을 곧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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