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대생 5명 벤처창업 9개월만에 주식회사 등록

  • 입력 1999년 10월 13일 00시 46분


충남대 학생들이 벤처기업을 창업한 뒤 어엿한 주식회사로 성장시켜 주목을 끌고 있다.

▼동알 선후배 사이

충남대 박정우(朴正雨·26·재료공학과 4년) 서치영(25·정보통신과 4년) 전호석씨(26·〃 휴학) 등 5명은 올 7월 자신들이 만든 벤처기업 ‘인디고 뉴미디어컨설팅’을 주식회사로 법인등록했다.

이 업체는 충남대 방송국 선후배 사이인 이들이 지난해 11월 만든 것이다.

당시 이들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취업이 쉽지 않자 벤처기업을 만든 뒤 대전 유성구 장동 대전시 중소기업지원센터 내에 12평짜리 사무실을 마련했다. 당시 자본은 현재 대표인 박씨가 부업 등으로 마련한 200만원.

창업 이후 박씨가 알고 지내던 김형희씨(30·서울대 산업디자인과 졸)가 합류했다.

이들은 올들어 ‘E메일 도착 알림기능’과 ‘E메일 음성확인기능’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자본금 200만원 시작

이는 E메일이 도착하면 호출기나 휴대폰 등으로 도착사실이 통보되고 그 내용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들은 또 인터넷홈페이지 구축작업에 나서 백화점 세이를 비롯해 대전지역 7개 업체의 홈페이지를 제작하기도 했다.

▼올 예상매출 2억육박

올 예상 매출액은 1억5000만원 선이나 이미 개발한 스케줄관리시스템 등이 상용화될 경우 예상치를 크게 초과할 전망이다.

대표 박씨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계속 개발해 2, 3년 후에는 국내 최고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042―864―2158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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