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최광수, 부친상 발인후 바로 한국오픈 출전

  • 입력 1999년 9월 15일 19시 40분


‘아버님 영전에 꼭 우승트로피를 바치겠습니다.’

프로골퍼 최광수(39·엘로드)가 부친상을 당하고도 99코오롱배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출전을 강행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상금왕이지만 올시즌 ‘무관’에 머물고 있는 그는 14일 작고한 부친의 빈소를 지키느라 심신이 피로한 상태지만 자신의 스폰서가 주최하는 한국오픈에서 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다며 출전키로 한 것. 그는 첫 라운드가 벌어지는 16일 오전 발인을 끝내고 장지인 용인공원묘지에서 바로 경기가 열리는 한양CC로 이동해 경기에 나설 예정.

이에 따라 주최측은 그의 뜻을 받아들여 당초 오전 8시2분이었던 그의 티오프시간을 마지막조인 오후 1시6분으로 변경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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