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日 아베 코보의 블랙코미디 '친구들'

  • 입력 1999년 9월 15일 19시 40분


일본의 극작가 아베 코보의 대표작인 ‘친구들(友達)’은 블랙코미디. 결혼을 앞둔 독신 샐러리맨 아파트에 낯선 아홉명의 일가족이 들이닥친다. “뭐냐”며 저항하는 남자에게 이들은 오히려 “정이 없다”며 ‘적반하장’.

휴머니즘의 미명 아래 자행되는 폭력적 상황을 그렸다. 차범석 문예진흥원장이 번역하고 ‘산울림’대표 임영웅이 연출을, 뮤지컬 ‘명성황후’의 무대를 꾸몄던 박동우가 무대 미술을 맡았다. 탤런트 김석훈이 주인공. 국립극장 소극장 24일까지 평일 오후7시반, 토일 4시 7시(추석연휴 4시). 5000∼1만5000원. 02―2274―3507∼8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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